#감성충만/일기장 끄적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당근마켓 거래후기

갬성미미 2020. 12. 2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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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을 요즘 자주 이용한다.

적지 않은 거래를 해봤지만 이 날의 거래는 기억에 남아 여기에 기록해본다.

 

거래는 무조건 집앞 공원에서만 직거래하는데 이번 거래는 내가 직접 구매하시는 분 근처 역으로 가서 거래했다.

이유는 구매자분이 다리가 불편하시다고 하셨는데

우리집이 언덕을 한참 올라와야해서,, 올라오기 힘드실 것 같았다.

 

마침 친구 만나기로한 약속장소도 근처여서 내가 직접 간다고 했다.

 

 

지하철역, 개찰구에서 카드 찍지말고 역 안에서 기다려달라고하여

개찰구를 사이에 두고 물건을 거래했다.

 

물건 사용법이랑 등등 여러가지를 말씀드리는데

내가 남자인 줄 알았다며..........

당근 채팅, 판매글에 여자 향기가 하나도 안나셨다고 남자분이 오실 줄 알았는데

예쁜 아가씨가 왔다며...(ㅎㅎㅎ) 말씀하셨다.

 

아무래도 중고거래다보니 어느정도의 거리유지는 하는게 좋다고 생각했던지라

말투에서 그렇게 느껴졌나보다.

 

 

구매하시는 분의 프로필을 보니 거래온도가 무려 99도였다..

 

본인이 겪은 거래후기들도 듣고하다보니

개찰구 앞에서 10분을.. 그렇게 서로 이야기했다.

분명 처음보는 사람인데 왜이렇게 편하던지.

 

10분의 수다 끝에 돈을 받는데, 정말 감동이었다.

 

 

이렇게 봉투에 담아주셨고, 반대편에는 약속장소와 시간이 적혀있었다.

사업하셨던 분이라고 하셨는데 이런 세심한 부분에서 역시 다르긴 다르다고 느꼈다.

 

당근마켓 거래 중 가장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던 거래였다.

예전에는 중고라는 생각에 꺼려했었는데, 요즘은 새제품도 많고

정말 몇번 사용안한 새 상품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좋은 듯 하다!

 

작은 경험이지만, 이런 경험을 블로그 구독자 분들이랑 나누고 싶어서 기록한다.

오고가는 정 당근마켓 흥해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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